번호 171681 일자 2020-09-07 20:21
작성자 gul*** 조회수 520
연수과정 배순탁의 뮤직박스 - 아는 음악, 모르는 이야기
제목
기존 직무연수 주제에 질리셨다면..

배순탁작가는 배철수의 음악작가로 활동하는 것은 워낙에 유명하지만 저에게는 제가 구독하는 주간지에 란서생이라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글을 기고하는 작가로, 매주 화요일 특정 팟게스트 게스트로 나와 30분정도 음악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게스트로 더 익숙한 분입니다. 특히 팟케스트에는 꽤 장기간 출연하신걸로 아는데 이번에 작가 본인 소개글에도 그 팟케스트는 소개하지 않았더라구요.ㅎㅎ


  매번 비슷한 교원 강의 컨텐츠에 질려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한국교원연수원을 우연한 기회로 들어오게 되었고 메인 화면에 떡하니 배작가님의 강의가 있길래 커리큘럼을 쓰윽~ 훑어보고는 배작가님의 컨텐츠에 대한 일말의 의심없이 강의를 신청하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역시는 역시라고 주간지와 팟케스트와 다르게 배작가님 홀로 음악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무대에서는 겨우 줄이고 줄여 30강을 만들어낸 것 같은 매우 알찬 강의였습니다. 더 하고 싶은 얘기와 소개해주시고 싶은 음악이 많아 보였습니다.


  강의 구성은 우리가 익히 들어본 유명한 가수들의 모르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20세기 시대적 흐름 안에서 소개해주는 음악이야기는 각각의 장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틀이 되었고, 매 강의 마다 소개해주는 명반들은 그날 강의를 복습하는 효과와 더불어 어쩌면 한 번도 듣지 못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곡들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The beach boys의 강의와 Pet sounds 앨범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강의의 장점 몇 가지만 꼽자면 배작가님의 풍성한 지식을 바탕으로 20세기의 당대의 역사가 반영된 어디에서도 듣기 어려운 음악이야기를 명쾌하게 들을 수 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배작가님이 소개하는 각각의 음악 장르와 당대 현실과 고민이 담긴 가사는 각 교과에서 동기유발 컨텐츠 또는 하나의 프로젝트 수업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습한 아티스트의 여러 앨범을 들으며 특정 스트리밍 사이트 Top 100에서 벗어나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강의 들으며 제일 아쉬웠던 것은 배작가님의 풍부하고 박식한 음악 이야기를 정작 해당 음악을 들으며 강의를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의만 줄곧 듣기보다는 유튜브나 스트리밍 음악 사이트를 켜놓고 배작가님이 추천하는 음악을 들으며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배작가님의 ~아세요?, ~가봤어요? 등 귀여운 잘난 척과 악의 없는 반말 섞인 말은 가끔은 얄미울 때도 있지만 강의가 현장감 있게 느껴지게 하는 요소인 듯합니다.ㅎㅎ



 각설하자면 오랜만에 학점이 아닌 컨텐츠에 집중해서 들은 강의였습니다. 너무 즐거웠고 배작가님도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후속 강의도 부탁드립니다. 기존 직무연수에 질리셨다면 한 번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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